‘스텔스 장마’도 잡아낸다…기상청, 세계 최고 해상도 예보모델 도입
기상청 첨단 수치예보모델로
변덕스런 날씨 예측 정교해져

14일 기상청은 이날부터 기존 12㎞ 격자 간격에서 더 상세해진 8㎞ 격자 간격을 적용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Korean Integrated Model)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은 대기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해 날씨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로, 2019년 기상청이 세계에서 9번째로 자체 개발해 운영해왔다.
수치예보모델은 지구를 일정한 간격의 바둑판 모양 격자로 나눈 뒤 사각형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지역의 관측값을 활용해 결과를 얻는 방식이다. 격자망이 촘촘할수록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그동안 12㎞의 격자 간격을 가진 수치예보모델을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간격을 8㎞로 줄인 고해상도 모델로 개선했다. 이는 유럽중기예보센터모델(ECMWF·9㎞)을 비롯해 영국(10㎞), 일본(13㎞) 등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는 전지구수치예보모델 중에서 가장 촘촘한 수준이다. 수평 격자 수도 기존 311만개에서 796만개로 약 2.5배 늘었다.
해상도가 높은 수치예보모델은 복잡한 지형의 효과 등을 더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좁은 지역에 발생하는 집중호우, 폭설과 같은 위험기상 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여름철 기존 격자망으로는 관측이 어려운 ‘중규모 저기압’도 추적 가능해 장마철 예고 없이 내리는 비 예측이 보다 정교해질 수 있다. 기상당국의 강수 예보 정확도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강수유무정확도’를 보면 최근 4년 모두 9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3분기(7·8·9월)에는 83.6%로 비교적 낮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과거 겪어보지 못한 기상재해가 자주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위험기상에 대한 예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더 촘촘해진 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을 통해 기상 현상을 더 꼼꼼하고 정확하게 예측해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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