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덕’ 제대로 본 美보잉, 중동서 잇달아 대규모 계약…한 달 새 주가 30% ‘껑충’ [투자360]

김우영 2025. 5. 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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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중동에서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따내며 트럼프 행정부 외교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정확한 항공기 기종이나 도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잉787 드림라이너와 차세대 장거리 기종인 777X를 최대 210대까지 도입하는 계약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세일즈에 힘입어 보잉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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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국제공항에 카타르 왕실이 사용하는 보잉747이 세워져 있는 모습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중동에서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따내며 트럼프 행정부 외교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보잉 주가는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31% 오른 204.7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10달러선까지 붙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동 순방 이틀째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카타르항공이 보잉 항공기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2000억달러(약 280조원)가 넘는 정말 대단한 계약”이라며 “보잉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확한 항공기 기종이나 도입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잉787 드림라이너와 차세대 장거리 기종인 777X를 최대 210대까지 도입하는 계약으로 전해졌다.

이들 항공기엔 모두 GE aerospace가 제작한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주가도 이날 1.66%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보잉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항공기 임대사 아비리스(Avilease)로부터 최대 30대의 항공기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세일즈에 힘입어 보잉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알래스카항공이 운용하는 보잉 여객기 문짝이 뜯겨 나가는 등 크고작은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결국 최고경영자(CEO)까지 교체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카타르 왕실이 보잉747-8 항공기를 임시 전용기(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선물하겠다고 제안하자 “오직 바보만이 거절할 제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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