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느낌, 그러나 만족스러운 일상의 EV - BYD 아토 3 플러스[별별시승]
깔끔한 디자인, 독특한 실내 공간 과시해
일상의 주행에서 만족감 제시해 시선 끌어

국내 소비자 정서는 여전히 ‘중국산’이라는 꼬리표에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BYD는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연이어 펼치며 ‘전동화 전환’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했기에 아토 3에는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밖에 없었다.
BYD의 국내 시장 진출을 이끄는 선봉장, 아토 3 플러스(이하 아토 3)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BYD의 전기차 라인업은 다양한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토 3는 가장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패키지 및 가격대를 갖췄음에도 ‘다이너스티 시리즈’, 즉 왕조 시리즈에 속한 차량으로 ‘원(元)’ 나라를 표방한 ‘위안 플러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4,455mm의 전장과 각각 1,875mm와 1,61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춘 아토 3는 실용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컴팩트 SUV의 외형을 하고 있다. 곡선의 차체, 매끄러운 실루엣 덧분에 차량의 체격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시각적인 효과를 내기도 한다. 더불어 ‘깔끔한 디자인 연출’도 만족감을 높인다.

이어지는 측면과 후면 디자인 역시 ‘도시적인 SUV’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늘씬한 차체의 형태 및 숄더 라인, 그리고 깔끔한 이미지를 자아내는 후면 디자인 역시 인상적이다. 여기에 깔끔한 디자인의 휠과 리어 스포일러 및 바디킷 등이 군더더기 없는 ‘전동화 SUV’를 완성하는 모습이다.

아토 3의 외형은 BYD 레터링이 주는 이질감을 제외한다면 ‘잘 만든 전동화 SUV’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그러나 실내 공간은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낯선 이미지를 선사한다.
실제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은 마치 파도를 떠올리게 하는 굴곡이 이어지며 푸른색과 흰색의 대비가 마치 오션 시리즈에 속한 차량처럼 느껴진다. 다만 이러한 연출이 보편적인 ‘미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덕분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전동화 모델인 만큼 디스플레이 패널도 잘 갖춰진 모습이다. 크기는 작지만 깔끔한 클러스터, 그리고 중앙에 자리한 12.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참고로 디스플레이 패널은 언제든 피벗이 가능해 활용성을 높인다.

더불어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준수한 모습이다. 세 가지 색상과 붉은 스티치가 더해진 시트가 1열과 2열에 배치되어 SUV의 우수한 공간 활용성 및 만족스러운 거주성을 보장해 ‘일상적인 차량’으로 부족함이 없고 ‘패밀리카’로도 준수하다.


국내에 판매되는 아토 3는 말 그대로 ‘실용적인 전기차’의 구성을 그대로 따른다.
실제 150kW의 싱글 모터를 장착해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환산 기준 약 204마력의 출력을 내며 토크 역시 31.6kg.m로 소형 SUV를 이끌기엔 충분한 성능을 낸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7.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60km/h에 이른다.
차체 하부에는 60.48kWh의 블레이드 배터리(LFP)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21km의 주행 거리를 갖췄다. 참고로 급속 충전 규격은 89kW이며 11kW의 완속 충전을 지원,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아토 3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외형은 ‘도시적인 전기 SUV’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편이지만 실내 공간은 ‘복합적인 감상’을 자아내는 모습이다.
아주 쾌적한 착좌감을 아니지만 시트의 구성은 물론이고 시트 포지션도 준수한 편이며 SUV가 갖춰야 할 넓은 전방 시야 또한 함께 누릴 수 있다.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 구성에서는 충분한 ‘합격점’을 달성한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 덕분에 차량을 다루는 부분에서의 어려움은 크지 않고, 전기 모터의 질감이나 소음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덕분에 주행 초반에는 과거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 EV 같은 ‘브랜드의 기본 EV’답다 생각됐다.

그래도 기본적인 거동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며, 회생 제동을 비롯한 전기차의 움직임은 충실히 구현됐다. 프리미엄 EV라 한다면 분명 아쉬운 대목이 있겠지만 대중적인 성격을 강조한 EV라면 ‘충분히 남득할 수 있는 패키지’라 평가할 수 있다.

실제 깔끔히 포장된 도심 속 도로를 달릴 때에는 살짝 건조한 느낌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탄탄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일상의 이동은 물론이고 가족과 함께 하는 상황에서도 군더더기 없다. 더불어 ‘조향 반응’ 역시 전체적으로 충분한 모습이다.

다만 고속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드러난다. 실제 아토 3는 고속 주행에서 앞서 설명했던 ‘경쾌함과 함께 느껴지는 건조함’이 조금 더 도드라지는 모습이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자잘한 진동이나 충격 등에 완벽히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좋은점: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주행
아쉬운점: 실내 공간의 연출, 그리고 고속 주행의 질감

분명 몇 가지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BYD의 전기차, 아토 3는 기대 이상의 매력을 제시한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준수한 거주성의 매력은 물론이고 괜찮은 외형, 그리고 합리적인 EV로 갖춰야 할 기본기는 충실히 갖춘 모습이다. 물론 완벽함, 그리고 ‘이상적인 EV’와는 거리가 있지만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한다면 한 번 더 고민을 자아낼 수 있는 그런 차량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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