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크렘린서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에너지 협력·직항노선 개설 논의”

김수한 2025. 5. 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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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식량, 안보, 기술, 국방 등 논의”
러 외무 “여객기 격추는 우크라 책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타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분야 협력과 직항 노선 개설 등을 논의했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안와르 총리와 만난 뒤 언론 성명에서 “양국이 가스 분야와 평화적 핵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실현할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바탕으로 향후 러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와 인도주의적 접촉 확대에 확실히 기여할 양국의 직항 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교육, 식량, 안보, 기술, 국방 등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가 러시아와 중국 등이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의 파트너 국가 지위를 획득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지역·세계 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여러 면에서 가깝거나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말레이시아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점을 고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14년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 격추 사건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이번 (안와르 총리의) 방문을 망치기 위해 발표된 것이지만 의도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이 사건의 근본적 책임이 당시 돈바스 지역에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해당 상공을 폐쇄하지 않은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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