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라이브 중 ‘탕’…멕시코 여성 인플루언서 총격 사망

멕시코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도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CNN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6시 30분쯤 할리스코주 사포판 시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벌어졌다.
피해자는 이 미용실의 주인이자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아 마르케스(23)로 확인됐다.
마르케스는 피습 당시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일련의 범행 과정과 피해자가 총격 뒤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이 모두 생중계됐다. 영상에는 피해자의 이름을 물으며 신원을 확인하는 듯한 남성의 목소리와, 생중계 종료 직전 휴대전화를 들어 올린 인물의 얼굴도 포함됐다.
한때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괴한의 총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모자이크 처리돼 공유되기도 했다.
할리스코주(州) 검찰청은 마르케스는 자신의 미용실에 침입한 남자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으며, 이 사건을 여성 살인(페미사이드‧성별적 이유로 여성을 살해하는 행위)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CNN은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2020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 사건의 4분의 1이 여성 살해로 조사되었으며, 멕시코 32개 주에서 각각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는 전국적으로 847건의 여성 살해 사건이 보고되었으며, 올해 첫 3개월 동안에는 162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휴먼라이츠워치 아메리카 지부장 후아니타 고에베르투스는 CNN에 “2022년 멕시코에서 약 4000명의 여성이 살해되었는데, 이는 그해 전체 살인 사건의 12%”라며 “가장 큰 과제는 당국이 증인과 피해자를 조사하고 보호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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