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협상장 안 간다…협상단장에 보좌관 파견

김영철 2025. 5. 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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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러시아 대표단에 메딘스키 보좌관 파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담 후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공동 미디어 성명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스탄불 협상에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푸틴 대통령 본인 이름은 협상단 명단에 없다. 푸틴 대신 협상장에 가는 메딘스키 보좌관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도 러시아 측 대표단 단장을 맡았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 등도 포함됐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를 먼저 제안했으나 협상장에는 본인이 아닌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정상회담은 불발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푸틴 대통령을 기다리겠다며 정상회담을 역제안한 상태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까지 요청하면서 이스탄불에서 미·러·우크라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러시아의 발표 전에 한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누가 올지 기다리고 있고, 그 이후에 우크라이나가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모든 형태의 협상에 준비가 돼 있으며, 회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스탄불에 오지 않더라도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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