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악화' e커머스 줄줄이 적자…'나홀로 흑자' 쿠팡·컬리
e커머스 침체 와중에 컬리 첫 흑자…"기성 쇼핑몰 몰락"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국내 e커머스 업계가 부진에 빠진 반면 업계 1위 쿠팡과 컬리 같은 버티컬 업체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1위가 시장을 주도하는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정 카테고리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업체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해 1분기 35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1분기 영업손실도 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139억 원) 대비 30%(42억 원) 확대됐다.
G마켓 역시 1분기 매출이 2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고, 영업손실은 121억 원으로 42%(36억 원) 늘었다. 롯데온도 1분기 매출이 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5억 원을 기록하는 등 e커머스 업계 적자가 줄줄이 확대되는 추세다.
11번가도 아직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적자가 예상된다. 11번가는 지난해 5618억 원의 매출과 7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네이버 쇼핑(커머스 부문)도 1분기 매출은 7879억 원으로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손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쿠팡은 1분기에 전년 동기(9조 4505억 원) 대비 21% 성장한 11조 4876억 원(79억 800만 달러)의 매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2337억 원(1억 5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531억 원·4000만 달러)보다 340% 올랐다.
컬리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8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7억 61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창립 10년 만에 첫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쿠팡을 제외한 국내 e커머스 업계는 매출과 수익성이 점차 악화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까지 심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은 지난해 모두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특히 국내 e커머스 시장 잠재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조 4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년 전인 2024년 3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9.1%)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다만 쿠팡의 경우 배송·가격·상품 등 핵심 요소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000억 원에 달하는 등 모두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국내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의 실적과 대비된다.
컬리 같은 전문 쇼핑 채널인 '버티컬' 업체도 e커머스 업계의 부진과 반대로 약진하는 추세다. 식품 분야의 브랜드·상품 기획력 등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역량을 앞세워 소비자를 자체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최근 쿠팡이 압도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온라인쇼핑 시장 경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은 쿠팡처럼 아예 경쟁력이 강한 종합몰이나 특정 분야를 주 업종으로 하는 전문몰로 양극화되고, 그 외 기성 온라인 종합 쇼핑몰은 점차 파이를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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