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조 투입 최신 GPU 1만장 확보
2025년 엔비디아 H200·블랙웰 발주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설립 추진
5월말까지 SPC 컨소시엄 공모
이르면 10월부터 GPUaaS 개시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내에 1만장 확보하겠다고 밝힌 정부가 7월부터 엔비디아 최신 제품인 H200과 블랙웰(B200) 제품 구매 발주에 나선다.

지난달 과기정통부가 대기업을 제외한 산학연 기관 405곳을 대상으로 GPU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GPU 자원이 6개월 이내 필요하다고 응답한 곳이 45.9%로 가장 많았고 1년 이내에 필요하다고 답한 곳은 전체 조사 대상 5곳 중 4곳꼴이었다.
정부는 AI 업계와 학계 요청에 따라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설립 중이다. 주요국들이 서둘러 AI 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GPU 확보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물량을 조기 확보한 뒤 센터가 설립되면 올해 구매한 GPU는 이곳으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국내 AI 관련 연구와 AI 개발에 ‘대표’로 뽑힌 거대언어모델(LLM) 기업에 GPU 우선 사용권을 준다.
GPU 인프라 민간 임차로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SDS,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등이 제공하는 GPUaaS 구독이 시작될 경우 국내 사업자들이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해 AI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 컨소시엄 공모는 이달 말까지다. 과기정통부는 “SPC는 공공지분이 51%로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른 공공기관 지정 가능 요건에 해당한다”며 “민간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부처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PC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사업의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를 연계하고 정부 구매 GPU 수익금을 배분하는 등의 인센티브 정책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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