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멀어질수록 AI 느려지는데…DC 규제 업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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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산맥 이북은 신규 데이터센터(IDC) 금지구역이 됐어요."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수도권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지만, 각종 규제로 신규진출이 가로막히면서 통신업계에선 이같은 하소연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데이터센터는 기존 부지 내 장비 교체, 소규모 증설로만 제한됐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이 안 돼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셈"이라며 "AI 산업 특성상 수도권 거점을 우선 확보하지 않으면 연산 속도, 품질 등 산업적 리스크가 더 커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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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산맥 이북은 신규 데이터센터(IDC) 금지구역이 됐어요."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수도권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지만, 각종 규제로 신규진출이 가로막히면서 통신업계에선 이같은 하소연이 나온다. 차령산맥이란 태백산맥 오대산에서 갈라져 충청도를 가로지르는 산맥으로, 이북엔 서울·경기도가, 이남엔 경상도·전라도가 위치한다. 태조 왕건의 '차령(차현) 이남 인재를 등용하지 말라'는 훈요십조를 빗대어 정치적 배제 기준선이던 차령산맥이 이제는 신규 데이터센터 금지선이 됐다는 의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2030년까지 수도권 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SKB는 최근 SK AX(옛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5000억원에 인수해 총 137㎿(메가와트·IT 부하량 기준) 용량을 확보했다. 빅테크와 협업해 2027년까지 울산에 10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초대형) AI 데이터센터도 짓는다. 여기에 수도권 데이터센터까지 더해 용량 기준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통3사 중 현재 데이터센터 선두주자는 LG유플러스다. 지난달 기준 LG유플러스는 175㎿(IT 부하량 기준), KT클라우드 130㎿를 보유했다. 양사도 수도권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파주에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 KT클라우드도 가산·부천 데이터센터를 개소해 2030년까지 32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들 데이터센터는 전력계통영향평가 시행 전 행정절차를 마쳤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수도권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데이터센터의 구축시책을 수립·시행할 경우 발전소 근접성, 국토 균형발전 등을 고려하도록 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촉진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방분권정책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AI가 국가 전략산업인 만큼 투자 관점에서 데이터센터 정책을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데이터센터는 기존 부지 내 장비 교체, 소규모 증설로만 제한됐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이 안 돼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셈"이라며 "AI 산업 특성상 수도권 거점을 우선 확보하지 않으면 연산 속도, 품질 등 산업적 리스크가 더 커진다"고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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