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 우승 도전’ 토트넘, 유로파 우승시 버스 퍼레이드...맨유는 ‘계획 無'

[포포투=정지훈]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 훗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 시 대규모 버스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승을 해도 소규모의 바비큐 파티로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데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현재 토트넘과 맨유는 리그에서 각각 16위와 17위로 내려가 있다. 강등 3팀이 모두 확정됐기 때문에 강등의 위험은 없지만, 두 팀의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다만 두 팀 모두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이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유럽 대회로 범위를 조정하면 1984년 이후 무려 41년 만의 도전이다. 맨유는 지난 2017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뒤 8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두 팀의 우승 축하 계획은 다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두 팀의 우승 파티 계획에 대해 전했는데, 먼저 토트넘의 경우 유로파리그 우승 시 팬들과 함께하는 버스 퍼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반면, 맨유는 우승을 해도 버스 퍼레이드 같은 대규모 행사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해도 도심에서 대규모 축하 퍼레이드는 열지 않을 것이고, 그 대신 훈련장 내에서 소규모 바비큐 행사를 통해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맨유는 구단 직원들에게 무료 티켓도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매체는 맨유가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티켓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대신 맨체스터에서 특별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무료 음료 두 잔이 직원들에게 제공되지만, 추가 인원은 본인이 자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맨유의 결정은 최근 심각한 재정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은 맨유는 경기 외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오면서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을 소유했을 시절부터 시작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지난 3년 동안 3억 파운드(약 5600억 원) 넘는 손실이 있었고, 맨유가 10억 파운드(약 1조 8000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는 게 알려졌다.
대대적인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직원 500명의 일자리를 없앴고, 직원들을 위한 도시락, 무료 급식 등의 제공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였다. 고위 임원에 제공되는 여러 혜택과 장애인 서포터 클럽 지원금 등을 최소화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을 앰버서더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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