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33세에 프리미어리그 ‘20골 공격수’ 감격 대변신

[포포투=박진우]
33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우뚝 선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크리스 우드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고전하고 있는 노팅엄이지만, 이번 시즌 노팅엄의 약진은 충분히 박수 받을 가치가 있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한 시즌 만에 노팅엄을 강등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으로 올려 놓았다.
그 중심에는 우드가 있다. 누누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입혔다. 안토니 엘랑가와 허드슨-오도이가 양쪽 윙어에 배치되어 빠른 역습을 가져간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고, 우드는 최전방에서 마무리 역할을 한다. 특히 우드는 동료들에게 원터치로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노팅엄만큼 우드의 맹활약을 예상했던 이는 거의 없었다. 1991년생 뉴질랜드 국적의 우드는 그간 산전수전을 겪어 왔다. 지난 2016-17시즌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공식전 48경기 3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2017-18시즌 번리로 이적했고, 번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 때가 첫 번째 전성기였다. 우드는 번리 시절 공식전 165경기 53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와 PL을 호령했다. 그러나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부침을 겪었다. 우드는 지난 2021-22시즌 뉴캐슬로 향했는데 주전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주로 교체로 나선 적이 많았고, 두 시즌간 39경기 5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노팅엄으로 이적하며 반전을 찍었다. 우드는 2022-23시즌 도중 노팅엄으로 향했고, 이듬해 안정적인 안착을 알렸다. 공식전 35경기 1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의 PL 잔류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이번 시즌 노팅엄의 반등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지만, 우드가 그 중심에서 노팅엄을 끌어 올리고 있다. 우드는 현재까지 리그 38경기 20골 3도움을 기록, 리그 득점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드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노팅엄은 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승점 62점으로 7위에 위치해 있다.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첼시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1점. 물론 노팅엄은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올 여지가 있다. 만약 노팅엄이 UCL에 진출한다면, 우드 또한 33년 인생 최초로 UCL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미 노팅엄은 이를 대비해 우드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우드의 도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축구 팬들은 그의 도전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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