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C 청담동 통과 논란…강남구, 노선 변경 공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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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를 지하로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강남구청이 국토교통부에 노선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GTX-A에 이어 C노선까지 주택가 지하를 통과하는 건 주민 입장에서 심리적·물리적 부담이 크다"며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노선 재검토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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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술 검토 중"…노선 변경 시 사업 지연 우려도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를 지하로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강남구청이 국토교통부에 노선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이미 GTX-A 노선이 같은 지역 주택가 지하를 지나고 있어, 추가 터널 시공에 따른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남구청은 최근 국토부에 GTX-C 노선의 설계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청담동 지하 통과 구간에 대해 다른 대체 노선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강남구는 GTX-A 노선부터 이미 청담동 주거지 하부를 통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C노선까지 추가되면 구조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애초 GTX-A는 당초 압구정 노선으로 계획됐지만, 이후 청담동 빌라 및 아파트 단지를 지하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선회됐다.
당시 일부 주민들은 국토부를 상대로 노선 실시계획 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여기에 GTX-C 노선 역시 기본계획안은 영동대교를 통과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공법 활용의 어려움에 청담동을 지나는 것으로 변경됐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GTX-A에 이어 C노선까지 주택가 지하를 통과하는 건 주민 입장에서 심리적·물리적 부담이 크다"며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노선 재검토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강남구청의 설계변경 요청을 접수하고, 국가철도공단에도 관련 내용 검토를 지시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요청이 와서 설계변경 가능여부를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GTX-C 노선은 현재도 공사비 증액 문제 등으로 진행이 지연되고 있어, 설계 변경까지 현실화될 경우 전체 사업 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초 개통 목표는 2028년이었다.
GTX-C 노선의 또 다른 구간인 은마아파트 지하 구간 역시 설계 변경이 검토 중이다. 현재 단선을 복선으로 전환하고, 굴착 공법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기술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관련기사 [단독] GTX-C, 은마아파트 구간 복선 전환 추진…공법도 바꾼다 - 뉴스1)
정진혁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결국 노선을 변경하려면 더 깊게 굴착하거나 우회해야 한다"며 "노선은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지는 것으로, 단순히 주민 요구만으로 바꾸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계 변경에 따른 전체적인 비용, 공사 기간, 기술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며 "노선 변경이 곧 해결책이라는 단순한 접근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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