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34만원”…이재명이 신자 완판 사태에 ‘10배 웃돈’ 붙은 신발 뭐길래
박윤희 2025. 5. 15. 05: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신은 운동화가 화제가 되면서 일부 판매처에서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이때 이 후보는 구두를 벗고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이 혼합된 운동화로 갈아신었다. 특히 이 운동화에는 ‘지금부터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두 문구가 붙어 있어 이목을 끌었다.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리복이 2022년 출시한 클레식레더 ‘GY1522’모델로, 정가 8만 9000원의 남녀공용 제품이다.
이 후보가 신은 ‘블루·레드’ 외에도 △블루 △카키·블랙 △그레이·블루 등 총 4가지로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재고 소진 차원에서 60% 할인한 3만5600원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이 후보의 출정식 이후 해당 제품은 매진됐다. 무신사와 LF몰, 다나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전 색상과 사이즈가 모두 동났다.

특히 일부 온라인 판매처는 해당 제품에 ‘이재명 대선 운동화’라는 이름을 붙여 정가의 3~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리복 브랜드 공식 누리집의 할인가인 3만 5600원에 비해서는 무려 10배 가량 비싸다.
실제 옥션과 지마켓 등에서는 동일 모델이 33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그보다 저렴한 10만 원대에 판매되기도 하지만, 이 후보가 신은 라이트블루 색상은 이미 대부분 품절됐거나 한두 사이즈만 남은 상태다.
해당 운동화는 진보 상징인 파란색과 보수 상징인 빨간색이 혼합된 디자인으로, '정치 통합'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고 이 후보는 출정식서 밝혔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서 운동화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통합의 상징'이자 일명 '굿즈(특정 인물을 좋아하는 팬들이 기념·소장하기 위해 구매하는 물건)'로 소비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가 품절된 데 대해 “소모적인 색깔론을 넘어 통합을 염원하는 의미로 준비했다”며 “통합을 향한 이 후보의 행보를 지지하는 민심이 운동화 완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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