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없는 ‘조희대 청문회’… 민주 “사퇴하라” 공세
“曺, 이재명 정리 언급” 의혹 제기
천대엽 “하늘 두쪽나도 그럴분 아냐”
“조희대 대법원장 체제에서 상고심 (평균) 처리 기간이 260일이었는데 이재명 후보 (사건만) 7배나 빨랐다. 이러니까 국민들이 ‘법란’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민주당 의원들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에서 “조 대법원장이 사법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공세를 벌였다.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증인으로 채택된 대법관 및 대법원 소속 판사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두 시간 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일방적 성토가 이어지는 형태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야만적 의회 쿠데타”라며 청문회에 불참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익명의 녹취를 공개하며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건이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바로 정리해 버리겠다’고 언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유일한 증인인 서석호 변호사에 대해서도 집중 공세를 벌였다. 민주당은 서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조 대법원장의 고교 및 대학 후배라는 점 등을 들며 이 후보 상고심 선고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와 만난 적 있나’라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사저로 나가기 전 짐을 싸고 있을 때 동기 모임이 있어 (관저에) 갔다”고 했다. 의원들이 관저 방문 시점을 묻자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4월 4일에 났으니 4월 6일인가”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느냐는 질문엔 “비상계엄 이후 제게 어느 교수님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제가 전화를 못 받았다”며 “(제가) 다시 전화하니 (윤 전 대통령이) ‘해결했다’고 한 통화밖에 없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을 후원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인연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을) 한 번도 뵌 적 없다. 과연 누가 이런 허위 사실을 만들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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