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1차전 부상→결승전 복귀’ UEL 트로피 꿈꾸는 손흥민, 6년 전 해리 케인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까?

처음 밟은 UCL 파이널에서 최초의 트로피를 꿈꾼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핸드볼 파울로 모하메드 살라에 페널티킥(PK)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종료직전 디보크 오리기에게 쐐기골을 헌납했다.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 닉네임)’ 앞을 지나가던 ‘영혼의 단짝’ 손흥민(33·토트넘)과 해리 케인(32·현 바이에른 뮌헨)의 얼굴엔 절망감이 가득했다.
대회 내내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기에 몹시도 허탈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묶인 대회 조별리그 B조를 2승2무2패(승점 8), 조2위로 통과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독일)~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아약스(네덜란드)를 토너먼트에서 차례로 꺾고 ‘꿈의 무대’를 밟았지만 더 이상 전진은 없었다.
당시 경기 최대 화두는 케인의 출전 여부였다. 시즌 중반부터 발목 통증을 안고 뛴 그는 2019년 4월 10일 맨시티와 UCL 8강 1차전(2-0 토트넘 승) 도중 왼 발목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구체적 언급을 피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선 ‘시즌 아웃’이 거론됐다.
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엄청난 회복력으로 결승전에 선발 복귀했다. 결과적으론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완벽하지 않은 몸으로 나선 인생 게임에서 그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아약스와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루카스 모우라가 아닌, 케인의 선발을 결정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토트넘 감독(미국대표팀)의 판단은 오랫동안 조롱거리가 됐다.
시간이 흘렀다. 손흥민이 프로 커리어 첫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다. 긴 무관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을 기회. 그는 “10년 간 찾아헤맨 퍼즐조각을 맞췄으면 한다”고 했다.

마침 다른 점도 있다. 케인은 곧바로 결승전을 뛰었으나 손흥민은 예열의 기회가 주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11일 EPL 홈경기를 짧게나마 뛰고, 17일 애스턴 빌라 원정 역시 마지막 점검 차원에서 출전할 수 있다. 공백기가 짧지만은 않아 지금은 실전 리듬과 경기력 회복이 급선무다. 확신이 있어야 UEL 결승전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최고의 궁합을 보였으나 번번이 우승에 실패한 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트로피로 가슴 속 응어리를 지운 케인도 오랜 절친과 친정을 응원한다. “케인이 좋은 기운을 전해주고 응원해주면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게 손흥민의 이야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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