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하늘 나는 자동차 본다... 17억짜리 공중부양 수퍼카 양산

슬로바키아의 스타트업 클라인 비전(Klein Vision)이 내년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카(AirCar)’ 양산을 예고했다.
12일 과학 전문 매체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클라인 비전은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리빙 레전드 오브 에비에이션 갈라 디너에서 5세대 에어카의 양산형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에어카는 170시간 이상의 비행과 500회 이상의 이착륙 시험을 마친 4세대 프로토타입에 이어 5세대 모델이 올해 9월 공개될 예정이다. 클라인 비전은 9월 말까지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완료하고 2026년 초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2인승인 이 차량은 도로를 달리는 주행 모드에서 2분 만에 비행 모드로 전환된다. 클라인 비전 공동 창립자인 안톤 자작은 “활주로에서 버튼 하나로 비행 모드와 주행 모드가 자동 전환된다”고 밝혔다. 날개는 자동으로 펼쳐져 8.2m 날개폭을 확보하고 꼬리는 80초 동안 최적 위치를 잡는다. 엔진은 바퀴 구동에서 분리되어 조종석 뒤 프로펠러와 연결된다.
양산형 에어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댑트 에어모티브(Adept Airmotive)의 3.2리터 V6 엔진을 탑재한다. 기본형은 280마력, 최상위 모델은 340마력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모노코크 프레임 적용으로 4세대 모델보다 경량화됐다. 공중 순항 속도는 시속 249km, 도로 주행 시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다. 에어카는 3개의 연료 탱크에 160리터의 휘발유를 실을 수 있다. 공중 주행거리는 1000km, 도로 주행거리는 800km다. 산소탱크 없이 3300m 상공까지 비행 가능하며 산소탱크 장착 시 5800m까지 고도를 높일 수 있다.
차량 크기는 너비 2m, 길이 5m로 메르세데스 S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 주차 공간에 주차가 가능하고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연료 주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엔진과 조종석 사양에 따라 80만~120만달러(약 11억~17억원)다. 회사 측은 내년 1분기에 첫 번째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에어카의 4인승 버전도 제작 중이며 물 위에서 주행하고 땅에서는 자동차로 달리고 하늘에서는 날 수 있는 세 가지 모드를 갖춘 수륙양용 차량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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