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년전 전패…‘계엄·불황’ 민심 변화 가늠자
변화감지 불구 ‘절대 보수’ 강세
국힘 중진 ‘역할론’ 시험대 올라

6·3 대선 승리를 향한 강원 표밭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강원도민일보는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민심 향배를 진단하고 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 22대 총선 결과를 토대로 지역 표심을 집중 분석한다.
[강원 표심 집중분석] 1. 보수아성 6개 시군 동해안벨트
강원 동해안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의 탄탄한 지지 기반으로 평가 받아왔다. 이전 선거는 물론 최근 치러진 3개 선거에서도 모두 국민의힘이 견고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6개 시·군에서 전패한 것은 물론, 이 지역 득표율이 이 후보의 강원 평균보다 모두 낮았다.
그러나 지역별 득표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약진이 관측, ‘절대적 보수우위’의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동해안 벨트가 양 진영에게 TK 지역 만큼이나 중요한 ‘정치 실험’의 장소이자 민심 변화를 읽을 가늠자로 꼽히는 이유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동해안 6개 시·군 모두에서 54.44~58.78% 사이의 높은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를 눌렀다. 이 후보 득표율은 37.55~41.70% 사이였다. 모두 강원도 평균 득표율 이하였다.
같은 해 이어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김진태 지사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에 6개 시·군 모두에서 승리했다. 시장·군수의 경우 강릉·동해·삼척·속초·양양 등 5곳에서 국민의힘이 이겼다. 지난해 총선에서도 권성동(강릉),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이양수(속초·고성·양구·인제) 의원을 다시 밀어주며, 동해안 벨트에서만 5선 의원 1명과 3선 2명을 배출했다.
하지만 표심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강원도 평균 득표율(41.72%)을 넘긴 곳은 6개 시·군 중 1곳도 없었지만 속초(41.7%)와 동해(40.1%) 2곳은 40%를 넘기며 가까워졌다. 이광재 도지사 후보 득표율도 41.67~44.69% 사이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보다 높게 형성되는 변화를 보였다. 이어 시장·군수 선거에서도 3곳(삼척·속초·양양)의 민주당 후보들이 40%를 돌파했다.
이 후보가 첫 민생투어 장소로 접경지역에 이어 동해안부터 찾아 훑은 것도 선거 초반부터 이 지역 중도 표심을 선점, 접전 지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직 강원 방문을 하지 않은 김문수 후보의 메시지도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 지역 국민의힘 소속 중진 의원들이 최근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이후 수습 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평가도 일부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안보와 에너지, 관광 등 지역개발 대책 등을 어떻게 제시하느냐도 민심을 가를 전망이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동해안 6개 시·군은 3년 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모두 강원 평균 이하로 패한 지역이므로, 이번 대선에서의 변화 여부가 강원 전체 표심의 구조적 재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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