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발병 빨라지고 면적 넓어졌다
피해 규모 최근 3년 증가 추세
농기원, 상황실 운영 대응 강화

원주 무실동에서 올해 첫 강원지역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예년보다 빠른 발병에 과수 재배 농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는 과수화상병 관리단계를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14일 원주시 무실동 소재 배 과수원에서 올해 도내 첫 과수화상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과수원 농장주는 지난 13일 일부 과수에서 검게 시든 잎을 발견해 의심 신고를 했고, 14일 검진 결과 과수화상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본지 취재결과, 이 과수원은 지난해 6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와 260여m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원은 7일 이내에 0.66㏊ 규모의 과수원에 매몰 및 공적 방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지 반경 2㎞ 이내 과원에 대한 긴급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과수화상병 발생에 농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달에도 폭설과 영하권 기온으로 냉해 걱정에 밤잠을 설쳤다.
조덕희 치악산배협의회장은 14일 “올해 봄날씨가 변덕스러워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 사과가 많이 나올 것 같다”며 “화상병이라도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원도내 사과와 배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은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다. 지난 2022년 1.7㏊에 이어 2023년 3.8㏊, 2024년 5.0㏊로 늘었다. 지난해엔 5월 24일 홍천 배 과원을 시작으로 횡성(사과), 원주(배), 양구(사과), 횡성(사과), 영월(사과), 정선(사과) 등 6개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지난 7년 간 과수화상병은 총 41개 농가에서 발생한 가운데 사과 농가(36곳 17.8㏊)가 배 농가(5곳 2.2㏊)보다 많았다.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과원 내 외부인의 출입은 반드시 통제해야 하며, 전정가위와 톱 등 작업 도구는 사용 전후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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