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보수” 우세 속 한쪽 쏠림 견제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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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3 조기대선에서 강원도내 보수의 심장인 동해안벨트 표심은 '보수 우세' 분위기 속에서도 계엄과 탄핵 정국 속 불황 장기화로 인한 '정권교체' 목소리가 백두대간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최북단 고성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벨트는 전통적으로 보수 색이 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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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형선거서 보수정당 선택
“외교·안보 고려”vs“계엄사태 실망”
부동층 “경기부양 정책보고 판단”
이번 6·3 조기대선에서 강원도내 보수의 심장인 동해안벨트 표심은 ‘보수 우세’ 분위기 속에서도 계엄과 탄핵 정국 속 불황 장기화로 인한 ‘정권교체’ 목소리가 백두대간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최북단 고성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벨트는 전통적으로 보수 색이 짙은 곳이다. 역대 대통령선거는 물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현재 국민의힘과 한나라당 등 보수 정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친윤’인 5선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역구인 강릉을 중심으로 보수의 아성으로 통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6·3 조기 대선에서도 동해안벨트 표심은 “윤 대통령이 잘 못은 했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을 찍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표심이 강했다.
회사원인 김정우(삼척)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그래도 보수정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본다”며 “주변 사람들 상당 수가 북한과의 안보 문제, 미국과의 외교 관계 등까지 고려하면 보수정당에서 대통령이 배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직장인인 이순재(동해)씨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기는 하지만, 죄 지은 사람을 시키면 나라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래도 다시한번 국민의힘을 믿고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인 노태환(강릉)씨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계해야하는 나라는 중국” 이라며 “친중, 친북 및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를 흔드는 민주당이 아닌 미국과 일본과 협력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이며 냉철한 보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계엄과 탄핵, 장기 불황에 따른 윤석열 정권 책임론을 강조하며 ‘정권교체’를 통해 그동안 보여준 ‘보수 아성’ 이미지를 이제는 깨뜨릴 시기가 왔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건설업을 하고 있는 김강수(삼척)씨는 “평생 보수정당을 지지해 온 사람이지만,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한 반성 없는 모습에 많은 실망감을 느꼈다”며 “주변 연세 있으신 분들도 보수정당이 너무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다면서 ‘한번은 혼이 나야 한다’는 질타의 말씀을 많이들 하신다”고 전했다.
20대 회사원인 최대현(강릉)씨는 “지역색을 떠나서 앞으로 비상계엄 같은 일이 절대 벌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은 바뀌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보수세력에게 나라를 맡기면 더 망할 것 같아 다른 선택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자영업자인 이준우(속초)씨는 “자영업을 하는 국민으로서 지난 정권은 내수경기 부양을 등한시하고 본인들 정권의 안위만을 위한 비상식적 계엄을 촉발 시켰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 투표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와 진보와 상관없이 경제활성화를 이룰 사람이 필요하다며 좀 더 지켜보고 선택하겠다는 ‘부동층’도 많았다.
직장인인 박동석(양양)씨는 “동해안 일대는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역정서가 고착화 되면서 오히려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좀 더 지켜본 뒤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심유림(고성)씨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는 다시 없을 정도로 모두가 힘들어한다”며 “이번 조기 대선을 통해 국정 안정에 따른 경기 부양이 시급하다. 최북단 접경지는 다른 곳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지역종합
#목소리 #대통령 #윤석열 #보수정당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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