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출신의 경찰 영웅 고(故) 안병하 (사진)치안감을 비롯한 순직경찰관들의 희생을 애도하기 위한 추도식이 전남경찰청 안병하공원에서 거행된다.
전남경찰청은 제45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오는 16일 전남경찰청 안병하공원에서 추도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로 7번째 추도식이다. 고(故) 안병하 치안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며 신군부의 진압을 거부하고 경찰들에게 총기를 회수할 것을 명령, 시민의 생명과 경찰의 명예를 지킨 인권경찰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강원도와도 인연이 깊다. 양양 출신으로 1950년 6·25 전쟁 때 처음 배치 받은 춘천지구에서 관측 장교로 활약하며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으며, 1974년 강원경찰국장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당시 20구좌를 출자해 강원도 공무원들과 함께 강원복지조림지에 묘목을 심기도 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7번째 추도식에는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셋째 아들이자 안병하인권학교의 안호재 대표도 6년 만에 참석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980년 계엄 때 희생된 전남 경찰관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기념물은 커녕 업적을 알릴 수 있는 간판조차 없는게 현실”이라며 “추도식에 참여해 당시 경찰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