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텅 빈 오징어 명가…주문진 상권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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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회귀철이 와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동해안 대표 수산 상권인 강릉 주문진항 일대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관광객·손님들은 "기대를 품고 '오징어 명가 주문진항'을 찾았지만, 어종 양이 적고 생각보다 가격대도 저렴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시장 골목을 그냥 지나쳐갔다.
하지만 어획량 부족으로 섣불리 주문진항 입항 날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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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물량 부족에 손님 감소
신선도·가격대 외면 부추겨

오징어 회귀철이 와도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동해안 대표 수산 상권인 강릉 주문진항 일대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14일 오전 강릉 주문진항. 갓 하역한 수산물에 대한 기대감과 어류 입찰 및 하루 영업 준비로 분주해야 할 항구가 조용했다.
주문진 종합시장, 수산시장, 좌판풍물시장, 어민수산시장 등 시장 골목골목은 점심 시간대에도 손님이 적었다.
어류 상품 부족과 신선도 및 가격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관광객·손님들은 “기대를 품고 ‘오징어 명가 주문진항’을 찾았지만, 어종 양이 적고 생각보다 가격대도 저렴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시장 골목을 그냥 지나쳐갔다. 싱싱한 오징어를 찾지 못해 실망한 이도 많았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달 30일까지의 금어기를 끝으로 이달 11일부터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조업에 나섰다. 현재 7~8척 어선이 출항해 조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어획량 부족으로 섣불리 주문진항 입항 날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독도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다 어획량이 부족해 울산 인근 바다까지 내려가 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획량 감소에 어선 연료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다시 주문진항까지 되돌아오지 못하고, 축산항·죽변항·구룡포항·방어진항 등 남쪽 항구에서 위판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문진 근해채낚기업계 종사자는 “이날 1척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오징어를 많이 잡지 못해 입항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실제 1년전에 비해 오징어선 출·입항 시기가 늦어진 상황이다. 지난해 5월 14일 새벽에 찾은 강릉 주문진항(2024년5월16일자 5면)은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으로 조업을 나섰던 채낚기어선 4척이 입항해 항구가 활기를 띠었었다.
오징어뿐만 아니라 가자미·문어·붉은 대게·대구 등도 지난 10일 기준, 전주 대비 주간 어획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어획 감소에 주문진 상인들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영업이 힘들다. 최근 황금연휴에도 손님이 많았지만, 판매 물량이 부족해 아쉬운 날이 많았다”고 했다. 황선우 기자
#오징어 #주문진 #주문진항 #빨간불 #어획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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