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땅·물 넘나드는 새처럼…세계 모든 인형 춘천 착륙
21개국 104개 공연 도심곳곳 무대 변신
카녜이웨스트 무대오른 ‘벌쳐스’ 첫공개
인형극 아트마켓 유통액 15억원 목표

새들은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다. 땅을 걷고, 물속을 헤엄치고, 하늘을 난다. 새는 과거부터 인간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인형이 춘천을 흔든다.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을 주제로 열리는 제24회 유니마총회&춘천세계인형극제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인형극인들의 축제이자 교류의 장을 펼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흘간 춘천시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104편의 작품이 초청된다. 춘천인형극장, 춘천문화예술회관, 축제극장 몸짓, 봄내극장, KT&G 상상마당 춘천, 춘천시청 광장, 베어스호텔 등 도심 곳곳이 인형극 무대로 변신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인형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손꼽히는 유니마(UNIMA) 총회에는 54개국 206명의 인형극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본회의를 통해 차기 집행부를 선출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시상식 등을 진행하는 한편,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극’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어 인형극의 사회적 역할과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찾은 춘천인형극장에서는 국내외 공연단과 스태프, 인형 제작자들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인형 제작자 라울라 바툴로니 데이비스는 축제의 마스코트가 될 대형 새 인형을 제작 중이다. 인형은 이번 축제의 상징적 존재로 기존 인형극의 표현 영역을 넘어서는 실험적 시도다. 그의 남편 지미 데이비스도 두 달째 현장에 상주하며 4~5m 규모의 대형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카녜이 웨스트(Ye)의 중국 투어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던 초대형 독수리 인형 ‘벌쳐스’도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가로 9m, 세로 6m에 이르는 압도적인 크기의 인형은 극적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문화계의 릴레이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 영화 ‘야당’에서 형사 역을 맡은 배우 박해준은 최근 응원 영상을 통해 축제를 격려했으며, 가수 하림 등 연예계에서도 축제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인형극제는 축제기간 춘천을 찾는 관람객이 2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억 2000만 원의 유통액을 기록한 국내 유일의 인형극 아트마켓은 올해 15억 원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삼았다.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춘천시는 개막식과 주요 행사장에 응급의료반을 배치하고, 도로 점검 및 교통 통제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또 해외 공연팀의 원활한 체류를 위해 차량 지원, 명예통역관 22명 배치, 문화해설사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홍용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올해 축제는 문화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춘천세계인형극제 개막작 중 하나인 와카와카 프로덕션즈의 대형 인형극 ‘데드 에즈 어 도도(Dead as a Dodo)’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2시·5시 강릉아트센터에서 먼저 관람할 수 있다. 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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