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넘게 ‘개인정보 유출’ 몰랐던 ‘디올’…신고도 제대로 안해
[앵커]
SKT 해킹 사태의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요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엔 고가 수입 브랜드인 '디올'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구매 내용 등이 줄줄이 샜는데, 디올 측은 100일 넘도록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의 고가 브랜드 '디올'의 국내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자사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견했다는 공지가 떠 있습니다.
유출 파악 시점이 지난 7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유출 피해를 본 고객들이 받은 이메일에서 디올 측이 밝힌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 1월 26일입니다.
백일 넘게 유출 사실을 몰랐다는 뜻이 됩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면, 이를 파악한 주체는 24시간 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디올 측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다른 경로를 통해 유출 사실을 파악한 과기정통부가 신고 의무를 알렸지만, 디올 측은 "프랑스 본사에 보고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사 지침을 기다려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디올 측에 이번 유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디올 고객센터/음성변조 : "기자님에 대한 문의 건에 대해 답변드리기가 어려워서…."]
개인정보위원회는 유출 경위 등 사실 관계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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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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