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관리의 기본은 수용, 감정 읽는 스킬을 배워야"
김두열 러닝네트웍스 대표
"정보 투명하게 오픈, 더 나은 결론을"
"회피해야할 갈등인지 판단하는 통찰"
CEO 경험 색안경 벗고 유연해져야

갈등은 한자어로 칡나무와 등나무를 말한다. 덩굴식물은 교목을 감아 올려 얽힌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아 이윽고 큰 나무를 말려 죽인다. 갈등을 바라보는 동양적인 세계관이 그렇다. 그러나 서양적인 세계관에서 갈등은 기폭제다. 갈등의 긍정적인 측면은 갈등이 세상을 추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데 있다.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정치가 작동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며 더 나은 세상으로 한발 더 나아가게 된다.
이처럼 갈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세상의 리더들에게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파하는 김두열 러닝네트웍스 대표가 14일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열린 아리아(ARIA) 강단에 섰다. 김 대표는 "갈등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커뮤니케이션과 접목된다"고 밝히면서 "소통 속에서 해야하는 게 갈등관리다"고 말했다.
관계는 갈등을 이해하는 키워드다. 교환관계는 나의 욕망 충족에 기반하며 공유관계는 타인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공유관계에는 갈등이 없다. CEO와 조직원의 관계에서 교환관계가 이뤄질 시 복종이익 또는 호감이 있을 때 관계가 시작되는데 조직원이 노동력을 제공한 만큼 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태업이 발생하게 된다.

갈등이 야기됐을 때 이를 조장해 경쟁을 부추기거나 방치해두어서는 안되며 관리를 해야 한다. 자원이 부족하면 자원을 늘리거나 개념을 바꾸고 목표가 다른 이유로 유발되는 갈등은 제3의 목표를 만들며 조정한다. 수단이 다를 때는 정보를 투명하게 오픈해 더 나은 결론을 찾는다.
갈등을 때로는 회피해야할 경우도 생기는데 별 것 아닌 갈등에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갈등에 노력과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를 잘 판단하는 것도 이를 꿰뚫어볼 줄 아는 통찰력이 필요한 것이다.
김 교수는 "갈등관리의 기본은 수용이다. 감정을 읽어주면 빠진다. 그 스킬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남의 좌절에 가혹한 사회다. '너가 알아서 해'라고 하는데 이는 사회가 양극화되고 거칠어져 있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내가 쓰는 자원이 내 미래를 결정하는 것으로 해결해야 하는 갈등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끊임없이 통찰해야 한다. 협상할 것이냐, 갈등할 것이냐 선택은 CEO의 몫이다. 어떤 선택이 좋은지를 잘 판단하기 위해서는 CEO는 경험의 색안경을 벗고 유연하게 사고해야 한다. 특히 김두열 대표는 '하버드 인생학 강의' 도서를 추천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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