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탄 특수 휠체어에 “유모차잖아”…英 버스기사 경사로 거부 논란
이창민 2025. 5. 14. 22:31

영국 런던의 한 버스기사가 접이식 경사로를 내려주지 않은 채 휠체어를 탄 장애아와 엄마를 두고 떠나는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아의 엄마는 지난 7일 런던 남부 크루이던에서 197번 버스를 타기 위해 기사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며 경사로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기사는 경사로를 내려주지 않고 “그냥 유모차 아니냐. 더 좋은 걸로 바꾸세요”라고 말한 뒤, 휠체어를 탄 아이와 엄마를 두고 정거장을 떠났습니다.
아들 찰스(2)는 중증 폐질환을 앓고 있어 하루 16시간 이상 인공호흡기를 착용하며 스스로 걷거나 말하지 못합니다. 찰스를 태운 휠체어에는 산소통, 흡인기, 위루관 급식기 등 필수 의료장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사로를 내려주지 않은 채 휠체어를 직접 들어 올리려는 버스기사들도 있었다고 찰스 엄마는 전했습니다.
그녀는 “일주일에 10번 넘게 이런 일을 겪는다”며 “이런 일이 생기면 집에 돌아가고 싶어지지만, 아들이 버스를 좋아해서 계속 타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모자의 사연이 SNS에 퍼지면서 런던교통공사(TfL)는 “정당하게 경사로 사용을 요청한 승객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버스 회사와 함께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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