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변명말고 檢출석하길…국힘·대선 신경 끄고" 오세훈계도 폭발

한기호 2025. 5.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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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檢 불출석 사유 "공천개입 추측 보도, 선거 악영향" 포함되자
이창근 하남을 당협장(前서울시 대변인) "구차한 조사 불응 자체가 더 악영향"
尹부부에 "'힘의 무리'와 퇴장해달라"…김문수엔 계엄·반탄 대국민사과 촉구
왼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경기 하남을 후보였던 이창근 현 하남을 당협위원장.<대통령실 제공 사진·이창근 전 서울특별시 대변인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지난 5월13일 이창근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당협위원장이 지역구 내에서 김문수 제21대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이창근 전 서울특별시 대변인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국민의힘 국회의원·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가 14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여사는 국민의힘 대선에 신경을 거두시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윤 전 대통령 부부·친윤(親윤석열)계 주류와 주로 부딪혀온 친한(親한동훈)계가 아닌,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 출신의 전(前) 총선 주자로부터 제기된 비판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서울시 대변인을 지낸 이창근(50) 국민의힘 경기 하남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의 검찰 소환 불응 이유로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가 대선 전 진행되면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우려가 있고, 이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항변하지만 '그대'가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이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 대선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는 '14일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김 여사 측은 전날(13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 공천개입, 창원 국가산단 개입 의혹 등 조사가 필요하다며 2월부터 구두로 출석을 요청했다.

정식 1차 출석요구가 불발된 만큼, 검찰은 김 여사가 많게는 3차례까지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김 여사에 대해 "제발 이제는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도 걱정도 거둬달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국민의힘은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변해야 하고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적어도 지역 위원장에 불과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간 국민의힘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힘의 무리들과 함께 조용히 퇴장하시라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권영세·권성동 투톱' 비상대책위원회가 김문수 대선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무소속 예비후보였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입당과 단독 입후보를 강행하다가 전당원투표에 가로막혔을 때 '한덕수 추대론' 의원 60여명과 배후의 "힘의 무리"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11일에도 "당원들의 힘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그 결과 김문수 후보 확정이 이뤄졌다"면서도 "김 후보께선 당원들의 판단을 헛되이 하면 안 된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반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청했다. 탄핵 국면까진 침묵을 지켰으나 후보 교체 파문을 계기로 "윤 전 대통령만큼은 당신 스스로만이 과거에 머무르시라. 더 이상 현재에 나오지도 말고 말씀도 삼가달라"고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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