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할당제·여성 운동, 2030 남녀 지지 2배 이상 차이

선거에서 성별은 지지 정당과 후보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여성할당제’와 ‘여성운동’ 등을 바라보는 남녀 간 온도차, 특히 2030세대(18~19살 포함) 남녀의 시각차는 컸다.
한겨레와 한국정당학회,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스티아이가 함께 진행한 ‘2025~26 유권자 패널조사’에서 ‘지난 선거의 지지 정당·후보를 결정하는 데 성별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응답자 평균은 10점 척도에서 3.5점이었다. 남성은 평균 3.2점, 여성은 3.7점이었고, 진보 3.2점, 중도 3.2점, 보수 4.0점이었다.
성별에 따른 응답차가 컸던 이슈는 ‘여성할당제’와 ‘여성운동’이었다. ‘여성할당제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대한 남성의 응답은 3.7점으로 동의하지 않는 편이었고, 여성은 5.3점으로 동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선 특히 남녀 차이가 컸다. 여성할당제에 대한 20대의 태도는 남성 2.0점, 여성 5.6점이었다. 30대에서도 남성(2.7점)과 여성(5.3점) 격차가 도드라졌다. 지지하는 정당과 대통령 후보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여성할당제’ 동의 정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2점), 국민의힘 지지층(4.1점), 개혁신당(2.3점) 지지층 순이었다. ‘여성운동을 지지하느냐’는 문항에서 남성은 4.5점, 여성은 5.9점으로 격차가 있었다. 20대에선 남성이 2.6점, 여성은 6.6점으로 격차가 4점이나 됐고, 30대에서도 남성은 3.2점, 여성은 6.3점으로 2배 가까운 차이가 있었다.
‘현행 정치 제도가 남성 후보자에 비해 여성 후보자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지’(전체 평균 4.8점)에 대해서도 남성은 4.1점으로 동의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여성은 5.5점으로 동의 정도가 높았다. ‘남녀 정치인 모두 정부 운영에 참여할 동등한 권리를 갖는가’(평균 8.0점)라는 물음에는 남성(7.9점)과 여성(8.0점) 모두 적극 동의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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