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세계녹색성장포럼 개막…탄소중립 미래 위한 전환 해법 모색

서의수 기자 2025. 5.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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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 참여…기후위기 대응·녹색기술 전략 논의
포항, 수소·이차전지 중심 녹색도시 선언…국제 협력 허브 도약 기대
14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개막식 후 참석자들이 비전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이 14일 오전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미래를 위한 녹색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제기구,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개막식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기후위기는 지역도시라고 예외일 수 없다"며 "철강산업 도시였던 포항이 이제는 녹색기술과 탄소중립 실천의 선도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포항이 국제사회와의 기후협력 네트워크 중심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며, 포항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전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국회의원 이 14일 오전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녹색성장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녹색성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시한 국가 전략이었고, 이제는 시대적 과제"라며 "포항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주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오전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은 단순한 환경정책의 차원을 넘어 모든 산업과 경제 시스템을 바꾸는 생존의 문제"라며, "산업화를 이끌던 포항이 이제는 녹색기술 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경북도는 지방에서 시작하는 녹색 전환이 국가 탄소중립의 기반이 되도록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반기문 GGGI 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국제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 의장은 "지금이야말로 인류가 분열을 멈추고 함께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이 포항에서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어릴 적 포항은 인구 3만도 안 되는 어촌이었지만, 포스코가 들어선 뒤 세계적 산업도시가 됐다"며, "지금은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도시 중 하나로, 전환의 시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에 참석해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했던 녹색성장은 환경을 지키며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전략이었다"며, "기후변화는 인류 전체의 문제이고,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세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WGGF가 앞으로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진정한 국제포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이후에는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경제도시 포항'이라는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포항시는 수소·이차전지 중심의 산업 구조 개편, 폐배터리 재자원화, 도시숲 조성 확대, 포항운하·형산강 생태복원 등 구체적 계획을 통해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