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힘 받은’ 3월 경기도내 제조업 생산 증가폭 확대
고용 지표도 안정적 회복세 보여
올해 3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를 기준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등의 제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의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3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3.6%로, 2월인 +8.9%보다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2월 +10.2%에서 3월 +20.7%로 두 배 가량 확대됐다. 금속가공은 같은 기간 -6.4%에서 +0.1%로 전환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수출에서 반도체 등 전자전기 제품의 증가가 도드라지면서 수출 증가폭 확대를 이끌었다. 전국에서도 경기지역은 반도체가 +20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그러다 보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전기제품 수출이 2월 +0.5%에서 3월 +11.7%로 증가폭이 커졌다. 3월 중 경기지역 수출은 2월 +4.0%에서 +6.9%로 늘었다.
지난 3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2.1%에서 4월 +2.2%로 소폭 높아졌지만,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동기대비 +2.6%에서 +2.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3월중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세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0.1% 상승했다.
경기도의 고용 지표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 등 기간산업 분야의 일자리는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경기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784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6천명 증가했다. 15~64세 기준 고용률도 64.5%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1월 반등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고용지표에서 일자리 질 하락 우려를 불러왔던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각각 0.1%포인트, 2만2천명 줄어들며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산업별로 살펴보면 회복세는 분야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은 17만2천 명(+5.8%), 전기·운수·통신 등은 7만8천 명(+7.5%), 도소매·음식점업 등은 3만4천 명(+2.2%)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5만 명(-8.1%), 제조업은 3만9천 명(-2.8%) 감소했다.
/구민주·김지원 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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