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사, 학생, 학부모 서로 존중하는 교육환경 돼야

충청투데이 2025. 5. 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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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생 지도(PG)[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스승의 날은 1965년 지정됐다. 올해로 60년을 맞았다. 스승의 날 기원은 1958년이었다.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퇴직하거나 병중인 선생님들을 위문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5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스승인 세종대왕의 탄생일로 정해졌다. 스승의 날 지정 60년이 됐지만 스승에 대한 의미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많이 변했다.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던 스승에 대한 예의는 최근 교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이 됐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와 민원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의 설문조사에서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교사가 19.7%에 그친 결과는 교직에 대한 마지막 자부심마저 바닥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계의 '상호 존중 운동'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이 운동은 학부모들은 '학부모는 선생님을 존중합니다', 교사들은 '학부모의 자녀교육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는 게 골자다. 이처럼 학교 구성원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운동은 우리 교육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상호 신뢰와 존중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 학생까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할 때 진정한 교육 공동체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양 팔 저울과 같이 교권과 학생인권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 학생 인원의 신장 만큼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도 보장돼야 한다. 지금과 같이 교사들이 각종 민원에 위축돼 업무를 최소화한다면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도 이뤄질 수 없다. 충북에서 시작된 상호존중 캠페인은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스승과 제자, 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며 존중받고, 교사들이 교직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사회야 말로 우리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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