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9조원 날렸다…“형, 정말 이러기 있어?” 울상 짓는 일본차 업계
올 영업익 2조엔 감소 전망
![일본 나고야현의 도요타 공장에서 작업자가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도요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mk/20250514191203246hblx.jpg)
14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엔(약 19조2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수입분에 대해 지난해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는 이달 3일부터 발효했다. 일본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4~5월에만 미국 관세 조치로 1800억엔(약 1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됐다. 2025년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의 연간 영업이익 감소분은 환율 영향 등도 포함해 전기 대비 21% 감소한 3조8000억엔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조8824억원에서 1조엔이나 줄어든 숫자다.
혼다도 이륜차를 포함할 경우 2025년도 영업이익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6500억엔(약 6조30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으로 2024회계연도에 6709억엔(약 6조4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닛산은 공장을 17곳에서 10곳으로 줄이고, 전 세계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만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3일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최고경영자(CEO)가 실적과 경영 재건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mk/20250514191206834wupa.jpg)
스즈키를 이끄는 스즈키 도시히로 사장은 미국 관세에 대해 “세계적인 문제로 경기 후퇴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차 업계의 지나친 미국 의존이 이러한 결과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혼다의 경우 영업이익의 45%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에서 거둔다. 닛산은 70%, 마쓰다 61%, 스바루의 경우 80%에 육박한다.
닛케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본차 업체 상당수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미국 시장에 이상이 감지되면 일본차 업계는 감기에 걸리는 순서”라고 지적했다.
일본차 업계는 이후 신흥국 시장 개척 등에 나섰지만 품질 문제와 과잉 투자 등으로 인해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 결국 대형차와 고급차 등 영업이익률이 높은 차량이 많이 팔리는 미국 시장으로 돌아갔다는 분석이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스바루 공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mk/20250514191209838xiku.jpg)
도요타는 일본 생산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미국 수출용 자동차 해외 거점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인기인 하이브리드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혼다는 캐나다와 일본에서 만들었던 대미 수출 제품 일부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인기 차종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CR-V의 캐나다 수출도 중단했다. 미국에 공장이 없는 미쓰비시자동차는 닛산의 미국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동 생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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