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창사 이래 당기순이익 최고… 노조 4천만 원 이상 성과급 요구할 듯

한국지엠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회사 측에 4천만 원 이상의 성과급 지급과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14일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을 작성했다.
요구안에는 성과급 4천136만 원과 격려금 2천250만 원 지급, 기본급 14만1천300원 정액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임단협에서는 최종적으로 성과급1천550만 원 지급하는 것과 기본급 10만 1천원 인상하는 것으로 타결됐다.
올해 요구안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과급은 166%, 기본급 39%가 인상됐다.
노조가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는 이유는 지난해 한국지엠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조3천771억 원, 영업이익은 1조3천567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2천77억 원이다.
이에 따라 노조의 성과급은 당기순이익의 15%를 한국지엠 전체 인원 8천5명에게 나눈 값으로 책정됐다.
격려금은 2018년 이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조가 양보했던 임금성의 원상회복을 위한 통상임금(약 450만 원)의 500%로 계산했다.
기본급 인상액은 한국지엠의 상위노조인 금속노조의 고정급을 기준삼아 5% 증액했다.
특히 올해 임단협에서는 통상임금 확대 적용에 대한 요구도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는 통상임금의 중요요소였던 고정성을 제외했다. 이 때문에 통상임금에 산입될 항목들을 놓고 노사가 씨름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 외에도 사측에 신차 계획을 포함한 앞으로의 미래발전 계획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지엠이 정부에게 201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며 사업을 유지하기로 한 기한이 2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전기차와 모든 부품의 국내 생산, 내연기관 차량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 미국 외 수출국가 확대 방안 계획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르면 이달 말 사측과 올해 임단협을 위한 첫 상견례에 들어간다.
김상윤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