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난로까지 켜고 훔쳐?…완벽할 정도로 여유 넘쳤던 금고 도둑

심우섭 기자 2025. 5.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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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한 가게.

새벽 2시쯤 불 꺼진 가게 안으로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이 들어섭니다.

자연스럽게 가게에 있는 전기난로를 켜더니 자리를 잡고 소매 안에서 커다란 드라이버를 꺼냅니다.

그리고 천천히 금고를 열어 안에 있는 현금을 모두 챙깁니다.

절도를 마친 뒤 켜놓았던 난로까지 끄고 정리하는 꼼꼼함도 보여줍니다.

[피해 가게 점주 : CCTV를 보면서 당황했어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전문적으로 털었던 것 같아요. 그날은 저희가 12시 반쯤에 퇴근했는데 한 1시간쯤 지나서 들어온 거죠.]

20분여 만의 침입과 절도에 피해 금액은 약 30만 원.

경찰은 어둠 속에서 이 정도로 능숙한 건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침입 경로는 약 30cm 너비의 좁은 화장실 창문.

왜소한 체구의 범인이 특정됐습니다.

[피해 가게 점주 : 제가 아침에 들어왔는데 화장실 창문이 열려 있었던 거죠.]

경찰은 CCTV와 탐문을 통해 곧바로 범인을 특정해 잡아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절도 혐의로 검거했고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어요.]

CCTV를 통해 영화 같은 금고 털이 모습을 본 가게 주인은 그저 놀랐다고 했습니다.

[피해 가게 점주 : 현금은 한 번 이렇게 털리고 나니까, 퇴근할 때 항상 창문도 잠그고 화장실 문도 자물쇠까지 잠가요. 당연히 구속돼서 감옥에서 벌 받아야죠.]

(취재 : 정희재 김희정 영상편집 : 김나온, 인턴 : 최강산, 제작: 모닝와이드3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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