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가 선택한 도심 속 벽면녹화.. 생태계 복원의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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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동대문구에 있는 다산콜센터 건물 외벽에서 뜻밖의 생명이 움텄다.
직박구리가 벽면녹화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사례는 이 같은 조건이 도심 벽면녹화 공간에서도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 가능한 녹화 방식이 공공건물에 자리 잡고 그곳이 자연 생명의 보금자리로 쓰이는 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해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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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동대문구에 있는 다산콜센터 건물 외벽에서 뜻밖의 생명이 움텄다. 직박구리가 벽면녹화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 벽면녹화는 2022년 11월 기후테크기업 수프로에 의해 설치된 이후 꾸준히 관리돼 왔다. 직박구리의 둥지 형성은 인공 구조물에 조성된 녹지 공간이 생태계 일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구조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조류가 서식지를 구축한 점은 도시 내 생물 다양성 확보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직박구리는 흔한 텃새이지만 주거지를 고를 때는 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소음과 인공광, 접근 안전성, 먹이 확보 가능성 등의 조건을 따진다. 이번 사례는 이 같은 조건이 도심 벽면녹화 공간에서도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녹지는 점점 파편화되고 새와 곤충, 작은 동물들이 살 만한 환경은 사라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이번 사례는 수직 구조물 녹화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생태계 회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방증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 둥지는 하나의 개체군 행동일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도시 속 작은 생태 거점들이 연결돼야 생물 다양성이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녹지 간 연결성이 확보되면 도심에 생물 이동 통로가 생기고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 서식지 감소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례는 서울시 도시생태계 복원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 가능한 녹화 방식이 공공건물에 자리 잡고 그곳이 자연 생명의 보금자리로 쓰이는 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해법 중 하나다.
박새롬 기자 tofha08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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