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할랄 식품 클러스터 조성 ‘청신호’

박홍기 2025. 5.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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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왼쪽)이 지난달 30일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 세계무역센터에서 텡쿠 레트완 타드만소리그룹 총괄대표와 할랄식품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발표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양주시청

양주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세계 할랄 식품 클러스터(World Halal Food Cluster, WHFC)'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대기업 타드만소리 그룹과 '세계 할랄 식품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발표문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할랄 시장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5천 달러(한화 약 3천500조 원)에 달한다. 특히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무슬림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할랄 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시는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푸드의 경쟁력에 '할랄'이라는 날개를 달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미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식품 제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식품, 유통,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타드만소리 그룹은 할랄 식품 클러스터 사업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깊이 공감하며 핵심 파트너로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7~8월 경 타드만소리 그룹 경영진을 공식 초청해 현장 실사 및 구체적인 투자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은남일반산업단지 내에 'K-할랄 소스 전문 공장'과 '할랄식품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K-푸드의 고유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할랄 기준을 충족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며, 개발된 제품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할랄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는 할랄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말레이시아 자킴(JAKIM)을 비롯한 국제적인 할랄 인증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기업들의 할랄 인증 획득 과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양주시의 할랄 식품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단순한 식품 산업 육성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억 인구의 거대 할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내외 유망 식품 기업들을 유치하고, 양주시민 우선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강수현 시장은 "타드만소리 그룹과의 협력은 양주시가 할랄 식품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주시의 담대한 도전이 K-푸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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