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맨유, 우승 못하면 어쩌나...아모림 잘라도 위약금만 250억→역대 '1670억' 돌파 가능

[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이 끝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다면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내야 한다.
맨유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메마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역사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UEL이지만 결승전에서 웃지 못할 대결이 펼쳐진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6위와 17위를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이번 시즌 나란히 부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리그에서는 맨유가 10승 9무 17패로 16위,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로 17위에 위치하면서 강등권 직전까지 내려갔지만, 두 팀 모두 결승에 올랐다.
아모림 감독의 입지도 위태롭다. 포르투갈에서 스포르팅의 전성기를 만들며 신예 명장으로 주목받은 그는 에릭 텐 하흐 체제 이후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맨유에 부임했지만, 큰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그나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명예를 회복하고 최악이었던 시즌에 의미를 하나라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아모림 감독을 경질할 경우 맨유가 내야하는 금액이 공개됐다”고 전달했다. 매체는 “그동안 맨유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감독 조기 경질을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해 텐 하흐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그의 코칭스태프,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해고에 1450만 파운드를 지불한 바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모림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맨유가 경질을 원한다면 이와 비슷한 규모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는 연봉 650만 파운드(약 120억 원)의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맨유가 결승전 이후 그를 경질하고 남은 연봉을 모두 보상해야 한다면, 약 1350만 파운드(254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뒤 맨유는 그동안 감독 잔혹사가 이어졌다. 2013년 이후 지금까지 11년간 6명의 감독이 맨유를 다녀갔다. 매체는 만약 맨유가 아모림까지 경질한다면 그동안 감독 경질에 쓴 금액만 8870만 파운드(약 1670억 원)라고 밝혔다.
재정 문제로 맨유는 구단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내부 직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다는 결정을 내릴 정도였다. 여기에 그간 잦은 감독 경질로 위약금이 발생하면서 과도한 지출을 감당해야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