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 사칭’ 물품 구매 사기 기승…지자체들, 경찰에 수사 의뢰

노경민 2025. 5.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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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업체에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사기가 잇따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섰다.

14일 군포시에 따르면 전날 군포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 대표 A씨는 '군포시청 행정지원과 김승우 주무관'이라고 밝힌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차량용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25년도 공무수행 차량용품 구매 건'이라는 제목의 물품구매 확약서를 A씨에게 보냈다.

A씨는 수상한 마음에 군포시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고, 김승우라는 주무관이 없을뿐더러 공문도 허위라는 답변을 받았다. 다행히 일찍 신고한 덕분에 금전적인 피해는 면했다.

지난 12일 화성의 한 자영업자 B씨는 화성시청 공무원이라고 밝힌 C씨로부터 "급한 사정이 있어 38만여 원 상당의 농업용 물품을 구입하려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C씨도 B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공문을 보냈지만, 화성시의 확인 결과 이 역시 허위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말에는 수원에서 컴퓨터 판매 업체를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가 수원시 주무관을 사칭한 D씨로부터 대리 구매 요청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피해는 없었다.

군포시와 수원시는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화성시는 현재 수사 의뢰 여부를 검토 중이다.

노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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