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이른 더위에 여름 패션 본격화… 업계에도 ’훈풍’
기능성 티셔츠·여름 아이템 찾아
지난주 반소매 티셔츠 매출 2배↑
샌들·선글라스 등 판매량도 증가


이른 더위가 예보되면서 여름 패션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벌써부터 매출 '훈풍'에 미소짓고 있다.
14일 오전 11시께 스타필드 수원 1층,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모자 전문 브랜드 '화이트샌즈' 팝업스토어에는 더위에 대비해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챙 넓은 모자들이 진열돼 있었다.
그물망 소재의 모자를 착용해보던 20대 여성 손님은 직원에게 "좀 더 챙이 넓은 제품은 없나요?"라고 묻자 직원은 얼굴과 뒷목까지 가려지는 방수 모자 제품을 추천했다.

또 다른 여성복 매장. 신상품 코너에는 시원한 색감의 파스텔톤 가디건을 비롯해 셔츠, 면티셔츠 등 크롭 기장으로 된 반소매 의류가 나열돼 있었다.
엄마와 함께 온 이지현(23) 씨는 "벌써부터 낮에는 봄옷 차림으로 다니면 등에 땀이 줄줄 난다"며 "엄마와 같이 입을 시원한 여름옷을 살 예정"이라고 했다.
같은 날 1시께 타임빌라스 수원 1층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여름 나들이 때 가볍게 입기 좋은 캐릭터 프린팅 반소매 티셔츠들이 줄지어 있었다.

타임빌라스 수원 5층에 위치한 등산복 브랜드 매장에서는 여름철 고강도 신체활동 시 땀 배출에 원활한 기능성 티셔츠를 판매 중이었다. 매장 내 중년 여성은 옆에 있던 남편에게 검은색과 주황색의 기능성 티셔츠를 번갈아 대보며 어떤 것이 더 잘 어울리는지 따져보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최고 온도는 27도로 전날(13일)보다 2.1도 높은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올해 5월~7월 기온이 평년보다 64~78%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온도로 대류활동이 증가해 고온다습한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아지는 온도로 여름 패션 상품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롯데온(LOTTE ON)에 따르면 지난 7~11일까지 5일간 반소매 티셔츠의 매출은 두 배 가량 늘고, 여름 샌들, 명품 선글라스 등 여름 아이템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신장했다.
이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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