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PK 집중 공략···보수 표심 '쟁탈전'

백주희 2025. 5. 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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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산 유엔공원 참배 시작
경남 창원·통영·거제서 세몰이

김, 진주·사천 전통시장 등 방문
지역 공약 걸고 지지층 다지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진주시 진주광미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터 후보들이 보수 텃밭인 영남권 집중 공략에 맹렬히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지난 13일 나란히 울산을 방문한데 이어 선거운동 사흘째인 14일 부산·경남(PK)을 찾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틀 연속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에서 이번 대선에서 진영이 아닌 사람을 보고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

그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 유세에서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 성지 아닌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민주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이 맞나"라고 말한 뒤 "이번에도 확실하게 (국민의힘을)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대선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아주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가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조선산업 관련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SNS를 통해 "선박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며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AI와 로봇으로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조선소 전반으로 확대하고, 연구·설계 전문 인력 등 맞춤형 인력 양성을 뒷받침하겠다"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세계 선박 시장도 탄소배출 절감 요구 속에 점차 친환경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 LNG 선박과 전기선박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종일 경남에서 현장 방문과 유세 일정을 이어가며 지지층 표밭갈이에 나섰다.

진주와 사천의 전통시장 유세에 이어 주요 기반 산업인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 등을 방문한 김 후보는 과학기술 진흥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진주 유세에서 "항공 우주 기술, 산업 부문을 확실하게 세계 제일로 키워내자"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네가 과학기술을 알면 얼마나 아느냐' 이렇게 보시는 분이 있다"면서 "포스코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 낸 분이 박정희 대통령인데 박 대통령이 과학기술자가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아주 민생이 어렵다"며 "진주의 일자리도 많아지고, 소득도 많아지고, 경상대학교 졸업생부터 취직도 잘 되는 진주를 만들 수 있도록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호소했다.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달나라로부터 화성으로, 우주로 가는 위대한 진주·사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