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본고장 뚫고 역수출한 '뉴트리플랜' 주역들 만나보니[리얼로그M]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동원F&B 본사에서 만난 펫사업부의 이준우 펫영업팀장·김동현 펫CM팀장(사진)은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키워 미국 역수출을 이뤄낸 주인공들이다. 각각 2014년, 2017년부터 펫푸드 관련 업무를 맡아 회사 내 작은 부서였던 펫사업부를 성장시켰다.
동원F&B가 2014년 선보인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수입산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까지 늘었다.
사료 시장에서 후발주자였던 동원F&B의 이같은 성공 비결로는 1982년부터 '동원참치'를 만들어 온 기술력이 꼽힌다. 뉴트리플랜 탄생에 기여한 김 팀장은 "어획부터 가공, 캔 제작까지 다 해결한다"며 "참치뿐 아니라 연어 사업도 하고 있어 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게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원F&B는 직접 잡은 참치를 증기로 쪄서 익히고 바로 캔에 담아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다. 펫푸드 중에서도 반려묘용 습식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다. 이 팀장도 인도와 스리랑카, 러시아, 발트3국, 튀르키에 등 전 세계를 돌며 뉴트리플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수개월간 점심 대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시제품을 먹으며 연구에 몰입하기도 했다. 그는 "참치캔을 40여 년 간 만들어 온 기술이 있기 때문에 저렴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해외 캔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올해 2월부터 미국으로 반려묘용 습식캔 6종 수출을 시작했다. 미국 전역의 마트·펫샵 등 유통체인과 온라인몰 7만개 이상에 입점했으며, 연간 현지 판매액을 약 3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이 팀장은 "현지 유통망을 보유한 벤더사 '오해피(OHAPPY)'의 협조로 미국 진출을 원활하게 했다"며 "경남 창원 공장을 비롯해 스타키스트, 세네갈 스카사 등 세계 곳곳에 있는 생산기지를 앞세워 미국·유럽 등 수출국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원F&B는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도 눈여겨 보고 있다. 4년 전 베트남에 진출했고 지난달부터 이라크 현지 영업에 나섰다.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중동의 경우 대가족이 많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 성장성이 높고, 펫푸드는 할랄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 매출을 연간 2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스타키스트 생산기지인 미국령 사모아에서 뉴트리플랜을 만드는 날을 꿈꾼다"며 "20% 정도인 해외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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