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작은 사고도 안 돼”...제주공항 관제탑 공사 재개
2년간 중단된 관제동 건축공사 재시동

2년 가까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관제동(관제탑) 공사가 재개됐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직접 관제탑에 올라 항공안전을 최우선에 두라고 지시했다.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 참석차 제주를 찾은 이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제주공항을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관제탑에 오른 이 권한대행은 24시간 2교대로 근무 중인 제주지방항공청 소속 항공교통관제사들을 격려했다. 이어 관제동 신축공사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권한대행은 "단 한 건의 작은 사고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굳은 결심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제동 공사는 제주공항의 관제 능력 향상을 위해 여객터미널 서측에 높이 76.2m의 관제탑을 새롭게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관제동은 시야를 가리는 차폐지역이 존재한다.
항공청은 당초 2021년 6월 착공을 추진했지만 부지와 시공사 선정 문제로 2022년 2월에야 첫 삽을 떴다. 이후 시공사의 임금체불 문제로 2023년 9월 공사를 중단했다.
시공사가 공사를 최종 포기하면서 계약 해지 절차가 이뤄졌다. 항공청은 지난해 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고 소방과 전기, 통신 공사 계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하기로 했다.
현재 건축물은 지상 11층 중 4층 골조만 올라간 상태다. 공정률은 36%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총사업비는 기존 259억원에서 272억원으로 올랐다.
항공청은 2026년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6개월간 시범관제에 나서기로 했다. 본격 운영은 2027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준공 계획은 2024년 8월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