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안·영광 햇빛·바람연금, 세계적 모델로

전남 신안군과 영광군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으로 국내외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5년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25)' 시상식에서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정부와 기업, 단체에게 수여하는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 불린다.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로 권위 있는 상이다. 신안군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익공유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안군의 햇빛(태양광) 연금 누적액이 220억원을 넘어섰다. 햇빛 연금은 태양광 발전회사 수익의 30%를 지역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1년 첫 지급액 21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220억원을 돌파했다. 앞으로 전남해상풍력이 완공되면 바람연금을 포함해 연간 지급액이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군도 지난 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유부(共有富) 기반 기본소득 도입을 골자로 한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를 공포·시행했다. 이 조례는 모든 군민에게 소득 수준 등과 관계없이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금 또는 지역화폐를 일정 금액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햇빛·바람·바다를 기반으로 한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통해 얻은 공유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군민에게 되돌리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