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되면…"2030년 최대 63조원 시장"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11개월 만에 금 ETF의 순자산총액(AUM)에 도달했고 디지털 자산 투자의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다면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2030년까지 11조~63조원까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K-비트코인 현물 ETF : 미래금융의 게임체인저'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도입을 위해 가상자산 생태계가 다양해져야 한다"며 "올해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제정되고 디지털자산의 운용, 중개, 평가업 등 자본시장법에 나와 있는 금융업처럼 비슷하게 업종을 나눠준다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훨씬 커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원장도 이날 기조발제에서 "이제 스테이블코인, 토큰 증권, RWA(실물연계자산) 등의 디지털자산이 금융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비트코인 ETF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에서 아남기 위한 생존 조건"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당장 개시하는 것이 어렵다면 국내 금융사가 이미 해외에 내놓고 있는 선물 ETF를 통해 완충 단계를 거친 뒤 현물 ETF를 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정 대표는 또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커스터디, 프라임브로커, 유동성공급자, 지수산출, 시장조성자 역할 외 △지갑 주소 분석/추적, △지갑 생성/보안 △AML(자금세탁 방지)/KYT(고객거래 확인) △세무회계 등의 역할을 하는 사업자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가 국내에 도입되면 우리나라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대되고 금융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투자업계는 가상자산 현물 ETF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국회, 정부 당국과 적극 협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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