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백의종군하는 안철수, 국민의힘에 안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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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4강에 오른 인물 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만이 열심히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사실상 선거운동에 손을 뗀 모습이어서 백의종군하고 있는 안 의원의 행보가 향후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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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계은퇴, 지지자들 李 측 합류
한동훈, 김문수 인선에 '비토'
계속해서 '양보'한 안철수 행보 주목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4강에 오른 인물 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만이 열심히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사실상 선거운동에 손을 뗀 모습이어서 백의종군하고 있는 안 의원의 행보가 향후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 후보를 막기 위해 김 후보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3일 안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에서 '반딧불 청년 유세단'을 발족하고 LED 홍보제작물을 맨 채 시민에게 김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했다. 안 의원은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김 후보의 약속을 행동으로 증명하는 시작"이라고 유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극우 이미지'가 있는 김 후보에게 안 의원의 지원은 필수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안 의원이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안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은 최악의 의료대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초과 사망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분이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국가 예산도 벌써 수조원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의료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이 파국에 대해 국민 앞에 통렬히 사과해야 한다"며 "후보에게도 말씀드린다. 윤 전 대통령의 지난 3년간 실정 및 계엄과의 결별이 선거 승리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해서도 쓴소리를 하며 중도층 포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의원과 달리 경선 4강 후보 중 홍 전 시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이에 홍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와 함께 하는 사람들(홍사모)'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하는 대전환의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선진대국으로 이끌 정치인은 이 후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서 "두 번 탄핵 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했다. 이에 안 의원은 "홍 전 시장님, 이재명의 사탕발림에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 전 대표도 김 후보에게 협조적이지 않다. 김 후보 측은 지난 3일 경선이 끝난 후 한 전 대표 등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지만 한 전 대표 측과 상의되지 않은 일인 것으로 알려져 한 전 대표 측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 전 대표는 해당 직을 고사했고, 이후 김 후보를 향해 끊임없이 윤 전 대통령과 결별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가 같은 주장을 하면서도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안 의원은 그간 '양보'하는 정치인으로 살아왔다. 2011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시 지지율 3% 후보였던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해 대선 주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당시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하며 또 한 번 뒤로 물러났다. 2021년 서울특별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자신이 창당한 국민의당의 후보로 출마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일화하고 사퇴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국민의당 후보로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과 단일화했다. '양보하는 정치인' 안 의원이 이번에도 묵묵히 백의종군하면서 향후 '국민의힘'에 안착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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