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승 진짜 마지막 기횐데...英 BBC는 "결승전 선발 빼라VS넣어라" 논쟁→'UCL 준우승 트라우마' 언급

김아인 기자 2025. 5.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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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퍼스 글로벌

[포포투=김아인]


부상에서 갓 돌아온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야 할까.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팬 작가로 활동하는 알리 스피클리의 의견을 실었다. 스피클리는 “만약 당신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꺼냈다.


토트넘에서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커리어 중 가장 아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 햄스트링을 다쳤고 토트넘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난조한 컨디션에도 많은 경기를 치러야 했고, 최근엔 발 부상으로 공식전 8경기에 결장했다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올 시즌 손흥민은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리그에서는 29경기 7골 9도움으로 아홉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무산되기 직전이다.


시즌 내내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에 시달렸다. 토트넘 현지 커뮤니티에서 주기적으로 손흥민의 부진을 언급하며 방출을 주장했고, 과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여러 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지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고, 전반기가 지나도록 토트넘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여러 이적설에도 휘말렸다. 결국 토트넘과 1년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올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럼에도 손흥민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왔다. 토트넘은 리그 11승 5무 20패를 당하며 강등권 바로 직전인 17위로 떨어졌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빌바오에서 최종 우승을 가릴 예정이다. 오랜 무관에 시달린 토트넘은 물론 커리어 동안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한 번도 들지 못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하지만 스피클리는 부상에서 갓 돌아온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두고 우려를 전했다. 스피클리는 'BBC'를 통해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 즉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제대로 된 컨디션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8강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에이스' 해리 케인은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리버풀과의 결승전에 출전했다. 직전 준결승전에서 기적적인 해트트릭으로 아약스를 꺾은 일등공신 루카스 모우라를 대신했지만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눈앞에서 리버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해 당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면서도 스피클리는 “팬으로서 마음이 머리를 지배하게 되는 스포츠에서 지금이 실용주의를 적용해야 할 순간일 수 있을까? 손흥민은 우리 팀의 주장이자 선수단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중 한 명이다. 그는 동료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가졌고, 압박감 속에서도 경기장에서 그의 존재가 팀원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 경기가 클럽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 이전에도 그는 트로피 영예를 놓친 적이 있다. 앞으로 자신만의 결실을 맺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타협을 보자면, 그를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고, 주요 대체 선수로 기용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고 손흥민이 교체 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결정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려야 한다. 스피클리는 “종종 고집이 세고 예측하기가 쉽다는 비판을 받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올바른 판단을 내릴 때가 되었을 것이다. 상대 팀이 그가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어느 쪽이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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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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