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유출 지역소멸 시계 앞당긴다

김대영 기자 2025. 5.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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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2100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은 제주의 암울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이탈 문제는 이제 '심각하다'는 표현조차 무색하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인구 순유출 규모는 2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78명보다 487명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021명, 10대 641명, 30대 125명, 40대 124명, 50대 96명, 70대 이상 67명, 60대 65명, 10세 미만 26명 순으로, 전체 순유출 인구의 약 83%가 청소년 및 청년층(20~30대)에 집중됐다.

제주의 인구 순유출 현상은 2023년 2분기(101명 순유출) 이후 7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업·취업·문화 인프라 등의 부족과 함께 높은 주거비용 등이 청년층의 외부 유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청년층의 외부 유출이 장기적으로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지역 활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체감 효과는 미미하다.

실제 1분기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9만7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0명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고용률도 전년 대비 0.3%p 떨어진 68.8%를 기록했다.

특히 15~29세 고용률은 지난해 1분기 45.3%에서 올해 1분기 40.0%로 4.5%p, 30~39세 고용률은 83.7%에서 82.6%로 1.1%p 각각 하락해 청년층 고용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이어가고, 청년층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인구구조의 변화는 제주 미래 변화의 직접적 요인이다. 

제주가 지역소멸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나아가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