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의 교훈

김승종 기자 2025. 5.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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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논설실장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뜻이다. '논어'에 나오는 명언이다. 
이 문장 뒤로는 '좋은 것은 골라 따르고, 좋지 못한 것은 가려서 고친다'는 말이 뒤따른다.
공자는 이 말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배울 것이 있으며, 좋은 점은 본받되 나쁜 점은 거울삼아 자신을 고치면 된다"는 가르침을 준다.

▲'타산지석(他山之石)',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사자성어도 있다.
타산지석을 직역하면 '남의 산의 돌'이다. 중국 고대 시집 '시경'에 나오는 한자성어로 '남의 산이 돌이라도 옥을 다듬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사소한 행동이나 잘못도 자신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교사는 '반대의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의 잘못과 실패를 본보기로 삼아 나의 가르침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로 6·3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지난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도 시작돼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선거운동 초반인 현재까지는 1강(이재명), 1중(김문수), 1약(이준석)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사실상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중도·보수층 외연 확장을 통해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했고, 반 이재명 기치를 내건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 사과로 중도층을 흡수,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신(新)보수 적자를 자임한 이준석 후보는 '40대 기수론'으로 정치·세대 교체를 앞세우고 있다.

▲누가 당선되든 차기 대통령은 계엄과 탄핵으로 극심하게 분열된 국민들을 통합하고, 미국발 관세 위기 극복 및 경제 회복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
그렇기에 올바른 스승과 자신을 낮추는 겸소한 배움의 자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역대 정부에서 잘한 점은 타산지석으로 삼고, 실패한 부분은 반면교사하면 한다.
차기 대통령은 또 상대 후보들의 장점이나 좋은 공약을 수용할 수 있는 아량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독선과 분열의 정치, 진영만을 위한 정치에서 탈피, 통합의 정치를 펼 수 있을 게다. 오늘 스승의 날에 배움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