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식재료에서 바이오까지"… 철갑상어 주목한 충남도
철갑상어 부화기술 등 노하우 전수
고소득 어종 양식·생산기반 확대

충남도가 철갑상어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급 식재료 시장은 물론 의약, 바이오 분야까지 쓰임새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기반 확대에 나섰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앞서 2월부터 3개월간 철갑상어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등 양식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철갑상어는 이름과 달리 생물학적으로 상어와 관련이 없고 주로 민물에 사는 담수 어종이다.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철갑상어의 알 캐비어를 비롯해 모든 부위가 비싼 가격에 유통되는 부가가치가 큰 어종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시장에 나오기까지 양식 기간이 6년근 홍삼보다 긴 7년 이상이 필요하고 소비시장이 넓지 않은 탓에 산업화가 더뎠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세계적인 웰빙 흐름 속에 철갑상어 정소에서 피부재생과 혈관 회복, 염증완화에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 물질인 폴리데옥시리보뉴 클레오티드(PDRN)가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데 이어, 뷰티와 바이오 산업 원료로도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미식가들만을 위한 고급 식재료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참가자들이 직접 센터에 머물려 스마트 수조 운영과 암수 개체 선별, 성 성숙도 검사법, 부화·육성 관리 기술, 질병 예방 등 철갑상어 양식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는 실습을 마친 교육생에게 철갑상어 치어 5만 여 마리를 나눠주며 양식장 운영이 가능토록 도왔다. 앞서 2007년 국내에서 처음 시베리아 철갑상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하는 등 20년 넘게 축적한 양식기술을 어민들에 제공한 것이다.
노광현 충남도 민물고기센터장은 "철갑상어는 식용을 넘어 바이오산업 등까지 활용분야가 많은 어종"이라며 "그동안 모아둔 양식 기술과 연구결과를 어업인에게 제공해 산업화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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