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임의구금실무그룹 의장 "한국인 억류자에 대한 北조처 주시"

하채림 2025. 5. 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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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과 화상회의서 밝혀
김영호 통일부장관, 유엔 임의구금실무그룹 의장과 화상회의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의 한국인 선교사 장기 억류를 불법 임의구금으로 최근 판정한 유엔 임의구금실무그룹(WGAD)의 한나 유드키브스카 의장이 한국인 억류자 석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유드키브스카 의장은 전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의 화상회의에서 북한에 10년 넘게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영호 장관은 WGAD의 결정은 북한의 한국인 억류가 불법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북한이 이행해야 할 후속조처와 이행 기간을 결정문에 적시한 것은 문제 해결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유드키브스카 의장은 WGAD가 북한의 후속조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그 경과를 유엔 인권이사회 및 총회에 보고하고 북한인권결의안에도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장관, 국제종교신념자유연대 의장과 화상회의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장관은 종교·신념의 자유 증진을 위해 창설된 정부 간 기구인 국제종교·신념자유연대(IRFBA)의 로버트 레학 의장과도 전날 화상 회의를 했다.

레학 의장은 IRFBA와 교황청의 협력으로 쿠바에 구금된 종교인들이 석방된 사례를 언급하며, 레오 14세 교황 즉위 후 교황청과 접촉 계기에 한국인 억류자 문제를 제기하고 교황청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레학 의장은 또 미 국무부가 IRFBA 운영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북미 대화 재개 논의 때 억류 선교사 문제가 제기될 수 있도록 미국 측과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또 영국 의회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 소속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 이언 던컨 스미스 하원의원 등과도 화상으로 회의했다.

두 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영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한 한국인 선교사를 석방하라고 촉구해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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