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로 탄 과수원 244㏊ 미래형으로 재조성

정부와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에 큰 피해를 본 경북 과수원 농가들의 재건을 돕고 나섰다.
경북도는 14일 “산불 피해 과수원을 미래형으로 전면 재조성하기 위해 254억원(국비 51억, 지방비 76억, 기타 127억)을 들여 ‘과수(과일나무)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과수원 재조성을 희망하는 농가는 23일까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과수원을 다시 조성하는 것이다. 과수원 정비(피해목 굴취, 묘목식재, 토양개량 등), 관수·관비시설, 지주·배수·재해예방시설 등에 필요한 비용의 절반을 지원한다. ㏊당 평균 1억400만원이다.
앞서 정부는 대형 산불 피해를 본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피해면적에 따라 사과 묘목값 기준 ㏊당 883만원이던 지원금 기준을 3563만원으로 높였다. 경북도는 산불 재난지원금만으로는 과수원 피해 농가가 과수원을 새로 정비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정부에 “대형산불 피해를 본 과수원 농가들이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부는 경북도의 건의를 수용했다.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원 가운데 재조성이 필요한 곳은 안동 100㏊, 의성 10㏊, 청송 134㏊ 등 모두 244㏊이다. 경북도는 20㏊ 이상 과수원이 보조금을 신청하면 스마트 재배 시설을 접목한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 등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과밭은 기계화가 편리하고 생산성이 높은 ‘다축형’(사과나무 한 뿌리에 두 개 이상 여러 줄기를 수직으로 자라게 키우는 재배 기법)과 ‘초밀식형’으로 조성하라고 지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이 우리나라 최대 과실 생산 기지인 경북권 과수원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과수 농가의 상실감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조속한 영농생활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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